“오랜만, 이라고 하나요? 반가워요!”
<인장>
외관:
이명(호) : 호야 | 虎-
이름 : 호 | 虎
나이 : 20
성별 : 외관 남성
키|몸무게 : 191cm | 54kg "인형에서 태어나서인지, 이전에도 보기보다 가볍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종족 : 요인
포지션 : 영전각
스텟 : [ 체력 150 | 방어력 100 | 근력 225 | 지력 35 ] (부적교환 11)
능력 : 영의 형태인 반투명한 백호가 호의 몸에 둘러집니다. 5년동안의 성장으로 원하는 부위만 영을 두르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이는 물리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여 누군가가 만지는 것이나 올라타는 등 여러 접촉이 가능합니다. 감촉은 마치 실제 털을 만지는 것과 유사합니다. 능력 사용 시 힘과 체력, 민첩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합니다. 지속시간에 대한 부작용이 없어보입니다. 지속에 대한 영향은 몸의 지구력에 따라 다른데, 몸의 상태가 나쁜 날이 거의 없다시피 하여 능력 유지에 큰 무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성격 : 활발 | 다정 | 용기
활발 | "같이 놀까요? 쉬어가는 것도 좋구요." 겉모습은 일반적인 요인의 성인모습과 비슷하지만 속은 5년전과 그리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아주 조금, 가끔씩 차분해지는 모습이 보여도 다른 사람과 비교해보면 한참 멀었다 싶죠. 그래도 호기심은 많이 줄어 궁금하단 이유로 사고치는 일은 많이 줄었답니다. 사실 호기심이 줄었다기보다 일부러 참는다는 말이 더 어울립니다. 일을 만들고싶지 않아서라고 하네요. 하지만 참는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음에 확인해볼 수 있을 거예요, 라며 미루는 것에 가깝지요.
다정 | "제 영연인 초희도, 다른 사람도, 상대가 누구였든 모두 좋아요." 누군가를 미워하지 못하는 성격은 5년이 지났어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짧은 5년은 500년 이상의 시간동안 쌓인 성격을 바꿀 수 없었나봅니다. 이런 성격에도 정말 미운 것이 없냐고 물으면 '사기'라고 답합니다. 일반적인 동물들과 같이 사기를 사람이라 인식하지 않거든요. 미워해야할까 고민하게 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나쁜 사람이라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미워하지는 못합니다. 잘못을 덮어주지 않지만, 사람 자체를 좋아하는 성격이기에 어쩔 수 없나봅니다.
용기 | "다치지만 말아요." 상대가 무서운 사람이었든 덩치가 큰 '사기'였든 상관없이 겁을 먹지 않습니다. 이 점도 여전하지요. 한 가지 더 변하지 않은 것은 다른 사람이 다치는 일을 무서워한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그런 반응도 누군가에게 방해가 될까 일부러 숨기는 일도 적지 않아요. 평소에는 숨기려하지 않지만요.
개인 설정 :
익숙하지 않은 키 | 태어나면서부터 평생을 같은 키로 살아온 탓인지 20세 외관의 키는 익숙치 않은 듯 합니다. 호기심을 참는 이유도, 조금 차분해진 면이 있는 이유도 여기에서 옵니다. 커진 몸으로는 이전처럼 표현하기 어려우니까요. 무언가를 부수기도 쉽고 사고치기도 쉽다고도 하네요. 덩치도 덩치다보니 크게 움직이면 무섭다는 사람들도 있어 가끔 쭈그러질 때도 있지만 행동의 크기를 조금 줄이는 것으로 방법을 찾았답니다.
투명한 두루마기 | 작은 키일 때 언뜻 보아도 커 보였던 옷은 이제 키 큰 몸에 딱 맞는 길이가 되었습니다. 더러워지는 일도 없고, 더러워져도 물에 씻기만 하면 깨끗해지던 옷은 사시사철 내내 입고 있던 두루마기랍니다. 냄새도 잘 베지 않아 기회가 될 때에만 빨아도 되는 옷이지요. 추위나 더위를 잘 타지 않는 호에게는 안성맞춤의 옷입니다
기원을 담아 만든 인형 | 호는 원래 인형이었습니다. 아주 옛날, 은주의 깊은 산골짜기에 위치한 마을에서 만들어졌지요. 외부침입이 어려울 정도로 교통이 좋지 못해 외부 문물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마을이 힘들 때 기도라는 종교적인 도구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마을에서 섬긴 것은 본래 주황색에 검은 무늬가 있는 호랑이었습니다. 어느 날, 한 마을 사람이 산에서 백호를 보게 됩니다. 이후로 그 백호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야생동물들로 인한 피해도 줄어들게 되었고 주변에서 사냥할 수 있는 동물들을 풍족하지 않아도 이전과 다르게 부족하지 않을만큼 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마을사람들은 자신들을 지켜주는 것은 그때의 백호라 믿게 되었고, 그를 본딴 인형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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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
초희 | 영연
연화 | 월야관의 사고뭉치들 | 월야관에서 처음 만나 알게되었는데, 대련부터 둘은 놀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네요. 시작해 대련을 하지 않을 때는 이곳저곳 같이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가을에는 감나무에 열리는 감을, 겨울에는 쌓인 눈으로 눈싸움이나 눈사람을 만드는 등 소소하게 놀아요. 창고에서 이상한 물건을 찾다가 가볍게 한 번 사고치고 도정들에게 혼나기도 했습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은 월야관에서 용옥으로 범위를 넓혔습니다. 만난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마음이 잘 맞아 친해지기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하네요.
천수아 | 서로에게 장난치는 의남매 | 수아와 호, 둘 다 장난치기를 좋아하고 놀기를 좋아해 서로에게 얼마나 많이, 얼마나 크게 놀래켰는지 내기 등을 하고 그것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수아가 챙겨오는 간식을 같이 먹자고 하면 마실거리를 가져오며 여유를 즐길 때도 있어요. 그 외에도 이것저것 잘 챙겨주는 수아를 제 누나처럼 생각합니다. 비록 가족이라는 개념이 없지만 누나가 있다면 분명 이런 기분이리라 생각하는 모양이에요. / 시간이 지나도 수아와 친남매같은 관계는 유지되었답니다.
도율 | 같이 세상을 배우는 친구 | 월야관에 들어오기 전, 도율이 인간이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느 겨울에 만났습니다. 세상에 대해 배우려는 도율에게 많이 돌아다니면 배우는 것도 많다며 같이 돌아다니자고 합니다. 처음, 알려주려는 의미로 이야기를 했지만 어째 배우고 있는 건 호도 마찬가지인 것 같네요. 언젠가부터는 도율의 등에 업혀 돌아다닙니다. 업힌 상태로 돌아다니는 곳 이러저러한 얘기도 하네요. 월야관에서 다시 만났고, 이따금씩 도율의 뒤로 몰래 다가가 엎어지며 놀래키려 하지만 도율은 이미 호가 다가온다는 걸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호는 의식을 못하고 있지만 형처럼 따르고 있어요.
무명 | 자는 것이 놀이 | 100년 전 즈음 되었을까요, 홀로 돌아다니던 뱀을 잡으려 쫓아다니다 무명을 만났습니다. 그 뱀은 무명의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되어 엄청 큰 미안함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사과의 의미로 이것저것 챙겨주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알고 지낸지 조금 되었을 때 무명이 오래, 자주 자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호는 이것을 무명의 놀이라 생각하고 옆에서 따라 자기도 했지요. 그런데 보면 볼 수록 무명은 추위를 잘 타는 것 같아요. 몸이 따뜻한 호가 그의 난로가 되기도 했답니다.
소란 | 많은 것을 알려준 선생님 | 소란은 호의 놀이 선생님이랍니다. 요우에서 잠시 지낼 때 알게 되었지요. 소란이 아이들에게 놀이를 가르칠 때, 호는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섞여들어갔습니다. 이곳저곳 돌아다닌 호도 놀이를 나름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모르는 것도 한참 많았어요. 지금 알고 있는 놀이의 반 대부분은 소란에게 배운 놀이랍니다. 소란이 장신구를 잘 만드는 것을 알고 배우기도 했습니다. 손재주가 없어 제대로 완성한 것은 없지만요. 그래서 소란에게 재료를 가져다주며 만들어달라며 부탁했다고 하네요.
비 연 | 호기심을 유발하는 사람 | 연이 어느 한 곳에서 동물과 대화하던 장면을 목격한 후로 무슨 대화했는지 그들과 놀 수 있는 건지 등 호기심을 숨기지 않고 물어보며 쫄래쫄래 따라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호는 대화의 내용보다는 동물들, 연과 함께 같이 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물어보는 것이라고 하네요. 한 번 만났을 때 여러 번 물어보거나 계속 관심을 가지는 탓에 연이 긴장을 하여 배탈이 나 안색이 좋아지지 않는 때가 많은데, 호는 단순히 연의 몸이 약해 긴장하고 있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긴장을 풀어주려 이것저것 챙겨주기도 하네요.
정훤 | 약방선생님 | 서해에 머물다가 여러 아픈 사람을 치료해주고 그의 능력이 신기해 다가가는 것이 먼저였던 것 같습니다. 약초에 대해 가르쳐달라고 정훤에게 부탁합니다. 약방에 가면 배우는 것이 3할, 정훤, 그의 손님들과 노는 것이 7할이지만요. 정훤을 따라한다고 풀을 모아다 뿔의 모양을 만들거나 이따금씩 이것저것 챙겨주기도 합니다. 가끔 정훤이 시키는 일을 할 때가 있는데 그에 비해 정훤이 많은 것을 보답해 너무 많은 것이 아닐까, 생각도 했답니다. 떠나기 전에 이것저것 선물해주고, 다시 만날 때 정훤이 원하는 것을 선물해주겠다고 약속하고 서해를 떠났습니다. 월야관에서 다시 만난 정훤에게 무얼 받고싶냐고 물어보지만 정확한 답을 주지 않아 나름의 고민이라고 합니다.
희사 | 잠깐 잠깐 만났던 놀이친구 | 희사의 아버지가 퇴궐하기 전, 그를 기다리는 어린 희사를 발견합니다. 자리에서 멀리 못벗어나지 않을까 하여 그 자리에서 놀 수 있는 놀이를 즐긴 것 같네요. 희사의 아버지가 오면 헤어지고 나중에 다시 만나며 놀았답니다. 이전이나 지금이나 모습이 같았던 호에 반해 희사는 날이 갈 수록 키가 커지니 희사가 호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지금은 귀여워하는 듯한 시선이지만, 호는 여전히 같이 노는 친구라고 생각하는지 눈치채지 못했네요.
장운 | 대련해줘요! | 수련을 하고 있던 장운 옆에서 그의 모습을 따라하다가 끝날 때 즈음, 호가 장운에게 대련해달라고 쫄쫄 따라다닙니다. 약간의 문제라면... 이런 일이 한두 번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겠지요. 호는 장운이 언젠가는 대련해줄 거라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어디서 마주칠 때나 수련장에서 마주칠 때 등등 하루에 한 번은 꼭 물어봅니다. 오늘이 아니면 내일도 있으니까요.
천영 | 느긋하게, 즐겁게 같이 놀 수 있는 친구 | 월야관에 오기 전에 만난 마지막 사람입니다. 고기 맛집을 탐방하러 다니고 놀이패를 같이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나름 이곳저곳 돌아다닌 것 같지요. 무언가 재밌는 게 있다면 앞을 잘 보지 못하는 천영에게 설명도 해주고 체험할 수 있는 것이라면 데리고 가보기도 했답니다. 가끔 제 속도에 못이겨 천영을 옆구리에 끼고 호록 갈 때도 많은 것 같아요. 월야관에 오기 전, 상경하겠다는 천영의 말을 듣고 시무룩해있다가 이곳 용옥에 온다는 얘기를 듣고 신나서 같이 가자고 물어봅니다. 월야관에 와서도 계속 같이 다니는데, 지붕을 타고 다니다 기와를 부수는 등 호의 사고를 천영이 수습해주는 등 도움도 많이 받고 있답니다.
신야 | 밥은 먹었나요? | 연해에 머물 때 만난 신야는 이전보다 움직이는 때가 많아졌지만 식습관이 여전한 모습에 걱정되어 옆에서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연해지역에서 신야의 입맛에 맞는 맛집을 탐방하기도 했지요. 아주 작은 목표가 있다면, 신야의 살을 찌우는 것입니다. 가끔 신야가 먼저 밥먹으러 가자고 이야기를 하면 매우 감동합니다. 신나서 무얼 먹을까요, 라며 묻는데 어느 순간부터 신야가 은근슬쩍 호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고릅니다. 호는 눈치채지 못했지만요. 하지만 신야의 손에 쥐어준 간식을 다시 은근슬쩍 호의 입에 넣어주는 건 눈치를 채네요! 연해에 머물동안은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등연 | 아주 잠깐 | 은주에 머물기 시작하고,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 등연을 만났습니다. 이전처럼 사람들을 자주 안만나기도 했고, 자신이 좋아하는 곳에서, 오랜만에 아는 사람을 만나 더욱 반가웠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챙겨주는데, 등연도 이것저것 챙겨주네요.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등연이 희사와 함께 있었으니 은주에 들어오기 전 한 번이라도 찾아 만나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금방 떠나는 모습에 아쉽긴 했지만 나중에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손을 흔들어주었답니다.
서효우 | 장인가게의 단기직원 | 440년 겨울, 연해에서 머물 때 효우의 집에서 머물었습니다. 마냥 받기만하는 것이 미안해 가게의 일을 도와준다고 했지요. 가게 내에서 도우려다 사고 한 번 칠 뻔한 이후로 밖에서 손님들을 모아오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놀다가 데려오는 일이 되다보니, 호에게는 즐거운 일이었지요. 중간중간 시간이 빌 때, 효우와 효우의 쌍둥이동생과 함께 놀기도 했습니다. 물론 대련도 빼먹지 않았지요. 하지만 대련할 때 조금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효우의 인형이 귀여워 해하기 어렵다고 하네요. 이전 '사기'와 비슷한 모양으로 부탁했고, 효우는 흔쾌히 수락 후 다시 대련을 재개합니다. 가끔 연습한다고 귀여운 인형을 부탁하긴 했지만... 실패하기 일쑤입니다.
난아 | 같이 키 커요! | 난아가 1년간 요우에 있을 때 호가 난아의 집에 자주 놀러갔습니다. 호는 단 걸 좋아하는 난아를 위해 간식을 이것저것 사들고 가기도 하고 난아는 호에게 주려 집에 맛있는 걸 쌓아두기도 합니다. 난아와 사탕수수와 고구마도 먹으며 이따금씩 갈대밭에 놀러가기도 했지요. 둘의 키가 조금 작았던 탓에 한 번 떨어지면 제 키보다 큰 갈대들을 헤집고 서로를 찾기도 하고 길도 많이 잃기도 했답니다. 그런데요, 월야관을 떠나고 조금 뒤에 만났는데, 난아의 키가 조금 더 커진 것 같았어요. 눈높이가 달라진 기분이 들었거든요.
팽 | 부드러워졌어요. | 요인왕의 즉위식이 있은 후, 시간이 지난 뒤에 팽을 만났습니다. 팽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던 모양이에요. 월야관에서의 팽의 모습이 기억에 남아 지금도 그럴까, 걱정하며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했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팽의 반응이 조금 달라진 것 같아요. 웃으면서 알았다고 답해줬거든요. 호에게도 안부를 물었어요. 꽤나 달라진 모습에 걱정도 많이 덜었답니다. 만나고 며칠동안 같이 놀며 시간을 보내고 다시 헤어졌어요. 다시 만날 때에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호연 | 할아버지같은 형? | 월야관을 떠난 1년 후 즈음, 호연과 만났습니다.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아 더 반가웠던 것 같아요. 제 외관나이 또래보다 나이가 더 많은 사람인 건 알고있지만, 어째 이전부터 그보다 나이가 더 많은 사람같아보였어요. 건강을 챙겨야하고 쉴 때는 쉬어야한다, 이런 잔소리를 하는데, 형이나 친구들에게 하는 잔소리가 아닌 할아버지에게 하는 잔소리가 되는 것 같네요. 호연에게 호연 또래보다 조금 더 어른스러움이 묻어있어 그런 것일지도 몰라요.
(관계 수정중입니다.)